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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찬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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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인'의 정신
Date : 2016-07-04
Name : 문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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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우리가 사는 시대를 ‘현대 산업사회’라고 했는데, ‘현대’는 어떤 사회인가? 혹은 굳이 ‘현대’와 ‘근대’의 의미를 구분하지 않아도 될 것이므로 ‘근대’란 무엇인가 생각해 보기로 한다. ‘근대’라는 표현은 ‘근대국가’를 떠 올리면 그 의미를 알 수 있다. 근대국가라 하면 그 이전에는 수 천 년의 장구한 세월 동안 당연한 운명인 것처럼 따라다니던 가난을 털어내고 도약하기 시작한 국가, 전제국가를 지나 제헌, 공화정으로 새롭게 세워진 국가를 떠 올리게 한다.  이 근대국가는 오랜 역사를 가진 것은 아니고 서구의 경우 300년 정도, 우리나라는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수립하면서 세워졌다.

근대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정신세계가 근대화 되어야 했다. 그러면 다음 두 가지 예에서 어느 쪽이 근대인의 정신세계에 부합하는가?

예1. 한 집안에 예(禮)가 있으므로 어른과 어린이가 변별(辨別)되고, 안방에 예가 있으므로 삼족(三族)이 화목하고, 조정(朝廷)에 예가 있으므로 벼슬의 차례가 있고, 사냥하는 데 예가 있으므로 군대의 일이 숙달되고, 군대에 예가 있으므로 무공(武功)이 이루어진다. – 유학

 

예2. 나의 적성은 무엇인가? 많은 고민을 한 끝에 과학/기술을 전공하여 대기업의 연구소에 취직하는 것을 일차 목표로 삼았다. 수년 간 실무를 익힌 후 기회가 된다면 기술 기반의 벤처기업을 창업하여 대박의 꿈을 키워 볼 것이다.

 

당연히 ‘예2’가 근대인의 모습이다. 근대 이전의 시대를 편의 상 중세라고 하고, 중세와 근대의 차이를 한 마디로 말한다면 ‘개인의 발견’이라 할 것이다. 중세는 종교 혹은 신분제도의 틀에 얽매여 하나의 부속품처럼 전체 속에 속박된 개인이었다. 그러다가 근대국가가 되면서 무한한 가능성을 구가하는 자유스러운 개인임을 자각한 것이었다.

근대국가란 사적 자치의 주체로서 개인의 성립, 그 개인의 협동 질서로서 시장, 사회 시스템이 형성되어 있는 나라이다. 그에 반해 그 이전의 중세국가는 종교나 신분 윤리가 지배하는 국가였다. 인간은 신의 질서나 위계의 일부로서 존재할 뿐이었다. 이런 틀을 깨고 ‘개인’을 발견한 것, 이것이 바로 서구에서 일어난 르네상스, 기술과 과학혁명, 산업혁명을 거쳐 이루어진 근대의 개념이었다.

‘개인의 발견’의 결과 사람들은 “조물주는 인간을 신을 닮은 존재로 창조했다. 따라서 인간은 자유롭고 평등한 존재이며 부당하게 신체적 상해를 받지 않는다. 또한 어느 개인이 자신의 노동을 가해서 성취한 재산은 침해될 수 없다.”는, 신체권과 재산권이라는 두 가지 원리를 도출할 수 있었다. 이런 원리에 기초하여 국가를 세운 최초의 예가 미국이었다. 제퍼슨이 존 로크의 사상을 바탕으로 기초한 미국 독립선언서에는 생명, 자유, 행복의 추구(재산권을 말함)의 3대 핵심 단어가 들어 있다. 또한 우리가 1948년 8월 15일에 수립된 대한민국도 바로 이러한 근대의 정신 위에 세워졌다. 지난 60여 년간의 짧은 세월 동안에 한국이 세계 최빈국에서 OECD 국가로 도약할 수 있었던 데는 바로 이러한 근대의 정신이 있었던 것이다. 그러면 좀 더 구체적으로 근대의 정신이 형성된 과정을 역사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전술한 ‘현대산업사회 성립의 3요소’에 의하면 이 근대의 형성에는 기술/과학, 자본주의, 경영의 3 요소가 차례로 중요한 토대를 닦았음을 기술하고 있다. 다음 회에는 이들 세 요소의 전개과정을 차례로 간략하게 살펴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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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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