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총리후보자 사퇴를 부른 언론의 왜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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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6-09-04
Name : 문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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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방송 아나운서가 어떤 사건이나 사고에 대해 보도할 때 왠지 불편해지는 표현이 하나 있다. 거의 틀림 없이 들어가는 표현 중에 ‘정확’이라는 단어가 포함된다. “경찰(혹은 해당 당국)은 사건/사고의 원인을 xxx로 보고, 정확한 사건/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연과학에도 ‘정확’이라는 표현이 부적절한데, 어떻게 사회 현상에 이 단어를 그리 자신 있게 쓸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런 표현보다는 “더 많은 증거 자료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도가 되어야 할 것이다. 아마도 방송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모든 일에 ‘정확’을 기하고 있다는 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리라 생각해 본다. 그런데 실제로는 한국의 방송 종사자들이 ‘정확’은커녕 ‘의도된 왜곡, 즉 거짓’에 능숙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아마도 자신들의 정치적, 이념적 성향에 따라 청중들 속에는 수많은 자기 편이 있으니까 객관적 사실을 적당히 왜곡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
아마 오래되어 기억에도 잊혀졌을 수 있지만 문창극 총리 후보자에 대한 보도가 그런 사례라 할 만 하다. KBS는 2014. 6. 11일 9시 뉴스에서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일본의 지배는 하나님의 뜻", "게으르고 자립심이 부족한 민족 DNA가 있다."는 등 민족비하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2011년 자신이 장로로 있는 교회에서 행한 강연의 일부를 발췌편집하여 반일감정과 민족감정을 자극하는 보도를 함으로써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 가서 자신의 진의를 설명하겠다는 뜻 마저 접어야 했다. 성서에 율법학자들과 바리새인들이 간음했다는 여인을 예수님 앞으로 데려와서 어떻게 해야 할지 묻는 이야기가 나온다. 예수님은 고심 끝에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고 말씀 하셨다. 만약 이 이야기를 듣고 다른 사람에게 전하기를 "예수님이 불쌍한 여인에게 돌을 던지라고 했다."라고 한다면 그건 심각한 왜곡이요 거짓이다. KBS의 보도가 그런 것이었다. 다만 예수님 말씀처럼 간단 명료하지 않아서, 왜곡임을 알아 보려면 강연자의 전체 발표 내용을 한 시간 가까이 들어 보아야 한다는 약점을 이용하여 왜곡한 것이 차이라면 차이라 할 수 있다. 일반 대중이 이런 성의를 갖고 보도 내용을 검증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했을지, 혹은 청취자의 일부가 왜곡임을 알아차렸다 하더라도 언론의 선동적인 힘에 기대어 이런 일을 했을지 알 수는 없다. 하여튼 이 사례를 통해서 배울 점은 언론과 대중이 한 개인에 대해 얼마나 난폭해질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다음은 KBS TV 뉴스에서 강연의 한 부분을 잘라내어 보여준 부분이다. 이 보도에 따르면, 문창극은 "조선 민족이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받게 된 것은 이씨조선 시대부터 게을렀기 때문"이라며 "이를 고치기 위해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하나님이 받게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조선 민족의 상징은 게으른 것이다. 게으르고 자립심이 부족하고 남한테 신세지는 것이 조선 민족의 DNA로 남아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민족성을 보면 우리가 온전히 독립했으면 한반도 전체가 공산화됐을 것"이라며 남북 분단도 이를 막기 위한 하나님의 뜻이었다고 말했다. KBS 보도만 보면 총리로 부적절하다고 여기는 여론이 생겨도 이상할 게 없어 보인다. 하지만 문창극 후보의 전체 강연내용을 보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KBS 보도와 전문을 비교해 보자.
(일본 식민지배의 문제에 대한 원래 강연내용) 우리의 1890년 그 때가 처음 선교사님들이 이 나라에 오신 때입니다. 1890년 이조 말기, 고종 때, 그 이전에는 사실상 선교사님들이 아주 가끔 왔지만 당시 조선에 상륙을 못했습니다. 배를 타고 있다 돌아가고, 쇄국정책 때문에 그랬습니다. 1890년에 선교사님들이 오시게 되시면서 우리는 하나님을 알게 됐습니다. 1890년 이후부터 지금까지 이 나라가 어떻게 전개됐느냐 하는 것을 훑어보면 그 안에 하나님의 뜻을 우리가 발견할 수 있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제목을 놓고 제가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러면 우리나라는 도대체 어떻게 된 나라인가. 저는 가만히 돌이켜보면 고비고비 마다 구비구비 마다 하나님의 뜻의 분명히 있었다 라는 것을 저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 민족한테 고난을 주신 것도 하나님의 뜻입니다. 우리 민족을 단련시키려고 고난을 주신 것입니다. 또 고난을 주신 다음에 하나님은 우리한테 길을 열어주셨어요. 매번 길을 열어주셨어요. 중요 중요 고비마다. 그러면 길을 왜 열어주셨느냐, 하나님이 이 나라를, 이 민족을 써야 할 일이 있기 때문에 길을 열어주신 겁니다. 그래서 그런 걸 보면 우리나라라는 것은 지금까지 구비구비마다 시련과 도전을 받았지만 그것이 또 하나의 기회가 됐습니다. 그 기회가 돼가지고 지금 이 나라가 왔습니다.
먼저 조선말의 풍경을 하나 말씀드리겠습니다. (중략) “이 사람(주: 비숍여사)이 한국여행을 했는데 양평을 갔습니다. 옛날에 군수가 있고 그랬는데, 거기 가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그 군 사정을 알아봤는데, 그 조그만 군에 이방 이런 것 있잖아요, ‘네 죄를 네가 알렸다’, 이렇게 볼기 치는, 이런 이방이 800명이나 있다는 거야. 이 조그만 군에 이방이 800명씩이나 되면 그 사람을 누가 다 먹여 살립니까? 다 백성들이 먹여 살리는 거야. 그 백성들이 집에 뭘 가지고 있는지 이방들은 다 안대요. 이 사람 부엌에 숟가락이 몇 개, 장 담그는 독이 몇 개. 아주 낱낱이 잘 알고 있대요, 이방들이. 그리고 이방들이 그 집에 조금 뭐가 생기잖아요? 농사 열심히 지어서 뭐가 좀 생기면 그 이방이 부른다는 거야. 불러서 그냥 무조건 곤장을 치는 거예요. 곤장을 쳐서, 왜 치느냐? 하면, 자기는 모르겠다는 거야, 왜 치는지. 그런데 이방이 하는 얘기가 “네 죄는 네가 알지 내가 어떻게 아느냐? 네 죄는 네가 알렸단 말이야. 어떻게 이방이 아느냐, 네 죄는 네가 아니까 고백을 해라.”, 그래서 곤장을 쳤답니다. 그러니까 집에 쌀이라도 한두 말 있으면 다 뺏긴다는 거야. 그러나 조선사람들은 일을 하려고 하지 않는 거야. 왜? 일을 하면 다 뺏기니까. 그러니까 게을러 지는 거야. 암만 노력해봐야 나에게 남는 건 아무것도 없으니까 게을러 지는 거야. “세월은 가라.”, 이렇게 되어 있는 거야. 이 사람이 한강을 따라 가보고 평양을 지나서 대동강을 따라 올라가보고 조선 상황은 다 똑같았답니다. 그런데 깜짝 놀란 것은 그 당시 연해주, 지금 소련 있는 데죠. 블라디보스톡 갔는데 당시 거기에도 한국에서 이민 간 사람들이, 북간도, 연해주에 그 때 이민을 많이 갔거든요. 거기를 둘러봤어요. 조선사람들이 여기서는 어떻게 사냐? 그랬더니 연해주 살고 있는 조선 사람들에게 가보니까 깜짝 놀란 거야. 조선에서는 그렇게 더럽고, 그렇게 게으르고, 그렇게 아주 그냥 하루 삼류민족, 원시인 같은 삶을 사는 조선민족이, 연해주에 사는 조선민족은 얼마나 깨끗한지 몰라. 집을 반듯하게 짓고, 거기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러시아 사람보다 훨씬 더 잘 살고 훨씬 더 깨끗하게 산다 이거예요. 이야!, 조선민족이 이런 민족이냐? 참 놀랍다. 그러면 왜 연해주에 있는 조선인은 이렇고 조선에 있는 조선인은 그러느냐? 그게 뭐냐? 나라가 잘못해서 그렇다는 거야. 아까 말씀 드렸듯이 나라가 백성이 뭐만 생기면 볼기를 쳐서 뺏으니까 일을 안 하는 거야. 그런데 그런 나라를 떠나서 자기들끼리 모여 사니까 그렇게 잘 사는 거야. 그래서 조선민족을 자기는 다시 봤다, 이런 얘기를 한 걸 제가 책에서 읽었습니다.”
강연내용을 보면, '일본 지배는 하나님의 뜻'이란 표현은 '하나님이 그런 시련을 줬다'는 것을 말한 것이지, 식민지배가 축복이란 뜻은 전혀 아니었다. '게으른 DNA' 발언은 KBS 해석과 오히려 정반대 의도로 말했음을 알 수 있다. 문 후보자는 영국 지리학자 비숍 여사의 '조선과 이웃나라들'(1897년)을 인용해 조선사람들이 더럽고 게으르지만 그 원인은 관리들이 대뜸 곤장부터 치고 빼앗아간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그래서 러시아로 이주한 조선인들은 한결같이 러시아인보다 더 깔끔하고 부지런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조선인은 원래는 아주 부지런한데 착취하는 부패 관리들 때문에 일을 하지 않게 됐다는 말을 한 것이다. 앞뒤 잘라내고 '조선인은 게으르다'고 말한 것처럼 편집함으로써 원래의 의도를 왜곡되게 전달한 것이다.
(남북 분단 문제에 대한 원래 강연내용) “윤보선이라는 대통령 아시죠. 그 사람이 영국의 에든버러 대학을 나왔습니다. 문학을 했어요. 그 사람은 집이 백 칸이 넘는, 백 칸짜리 집이에요, 안국동에. 그런데 이 사람이 부자니까 영국 가서 뭘 했느냐? 문학을 했어요. 문학을 했는데 그 때 문학을 하면서 집에다가 “학비를 보내시오. 내가 문학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학비를 보내라고 했는데 800파운드, 그 당시 아마 한 학기에 생활비하고 800파운드였던 모양이야. 아마 쌀이 100가마 이상 되겠죠. 그걸 이제 보내라고 한 거야. 그걸 보고 통탄을 하였네, 윤치호가. 아니, 그 비싼 돈을 들여서 그것도 영국 에든버러에 가서 문학을 하다니, 지금 우리나라가 당장 필요한 거는 나라를 부강시키고 어떻게 해서든지 국권을 회복하고 이렇게 해야 하는데 어떻게 문학을 네가 선택하냐, 꾸짖는 편지를 쓴 게 있어요. 우리나라 그 때 지식인들이라는 게 다 똑같았어요. 그런데 이 사람은 어떻게 또 버전업을 시켰느냐 하면, 이 윤치호라는 사람은, 조선유학생들이 일하기가 싫다 이거야. 그리고 앉아서 순 말로만 하는 것 좋아한다 이거야. 게으르고 자립심이 부족하고 남한테 신세지고 이게 아주 우리 민족의 DNA로 남아 있었던 거야. 그러니까 윤치호라는 사람은 뭐라고 했느냐 하면 조선 사람들은 공산주의가 딱 맞는 거다, 체질 상. 왜 그러냐? 공산주의가 사람들로 하여금 열심히 일하기 보다는 남의 노고에 얹혀살기를 조장한다. 이것이 유교를 가진 조선과 공통점이다. 그렇죠? 공산주의도 자기가 일하는 겁니까? 자기 일 안 하려고 하잖아? 정부가 세금 내라고 해서 세금 거둬가지고 나는 어떻게 해서든지 놀자고 하는 게 공산주의 아니에요? 사람이 자기가 열심히 일해서 자기 노력과 자기 땀으로 일해야 되는데, 야! 돈 번 사람들은 다 우리 것을 착취했다, 그러니까 저 사람 것 뺏어서 우리가 먹자, 그게 아주 심플하게 얘기하면 그거 아니겠어요? 조선의 과거 조상들의 그 피에는 오히려 공산주의가 맞는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조금 먹고 살만한 사람들에게 달라 붙는 친인척들, 조선은 옛날부터 공산주의를 해왔다, 조선버전의 볼셰비즘, 이것이 공산주의죠. 공산주의는 강도 짓을 무산자의 영광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우리나라 그 이조 말기에 우리 민족들의 피에는 공짜로 놀고 먹는 게 아주 그냥 몸에 박혀 있었대요. 하여튼 이런 나라였어요. 게으르고 일하기 싫어하고 그런데 그런 나라에 선교사님들이 와가지고 변화를 시킨 거야. 제가 국립민속관인가요? 경복궁에 있는 거, 거기에서 재작년에 무슨 사진전이 있었어요. 사진전을 가봤는데, 사진전이 뭐냐 하면 북간도에 명동이라는 데가 있었어요. 거기에 한 일백 몇 명이 처음 가서 정착을 했는데, 이 사람들이 어떻게 정착을 해서 자기들이 일궈 나갔느냐 하는 것을 그 후손이 사진을 전부 다 발견을 했어요. 그래서 사진전을 연거야. 거기에 가보니까 그 당시 북간도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얼마나 깨끗하고 열심히 살았는지 진짜 감명스럽더라고요. 이렇게 게으른 나라의 피를 타고 났는데 선교사님들, 거기에 목사님이 있었는데 김약연 목사라는 분이 가족을 한 120명을, 5가구를 끌고 가서 거기에서 교회를 만들었어요. 명동교회를 만들고 명동학교를 만들고 명동유년 주일학교를 만들고 명신여학교를 만들고. 사진전을 했는데 이렇게 아까 이가 득실거리고 냄새가 나는 조선이었는데 얼마나 깨끗한지 몰라요. 애들이 중고등학생들에게 전부 다 여학생들에게는 세라복을 입히고, 실험실에는 전부 다 가운을 입혀서, 비커 이런 실험 기구들이 다 차 있고, 애들을 악대를 만들어 가지고 브라스밴드를 만들어 가지고, 제복을 입혀서, 교회를 지었는데 교회가 500명이 다니는 교회를 만들었어요. 그렇게 거기에서 잘 살았어요. 우리가 게으른 가운데 기독교로 개종을 하고 우리가 하나님 뜻에 맞게 살기로 작정한 다음에 이렇게 달라진 거예요. 그래서 참 하나님이 우리한테 얼마나 많은 것을 조선 민족들에게 보여줬나 하는 걸 제가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그렇게 해서 일제 시대가 지났어요. 그래서 우리한테 독립을 주셨어. 독립을 주셨으면 잘 살게 만들어야 할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36년을, 40년을 우리가 광야에서 방황을 했는데 잘 살아야 되는데 또 하나님은 시련을 주신 거야. 분단이야, 분단. 남북 분단을 만들게 해 주셨어. 그것도 지금 와서 보면 저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봐요. 그 당시 아까 얘기했죠. 조선 지식인들이라는 건 다 거의 공산주의 사상에 가깝게 있었어요. 만일 그때 통일한국을 주셨으면 한국은 공산주의가 되는 거예요. 그때, 자동적으로 공산주의가 되는 거예요. 그 당시 남한에 얼마나 많은 공산주의, 그러니까 조선노동당이 있었습니까?”
남북 분단 문제에 대해서도, 일본으로부터 독립은 했으나 아직 사람들의 의식상태가 조선 시대의 일 안하고 남의 것에 기대어 먹고 살려는 나쁜 습성이 배어 있고, 실제로도 남쪽 지역에 공산세력들이 너무 만연한 상태였음을 밝히고 있다. 따라서 만약 그대로 남북이 함께 독립이 되었다면 공산주의 나라가 되었을 것이 거의 틀림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즉 남북 분단이 된 것도 우리 민족의 시련이긴 하지만 전체가 공산화 되는 것을 막기 위한 하느님의 뜻이었다는 취지의 말이었지 남북분단이 잘 되었다고 한 것은 아니었다.
이 사건의 전말을 평가하는 데는 여러 관점이 있을 것이다. 우선 그가 교회의 장로로서 교회 내에서 한 강연이므로 역사해석을 기독교적 문법으로 풀어서 이야기한 것을 알 수 있다. 즉 이스라엘 민족의 수난사에 빗대어 우리 민족의 수난을 하느님의 큰 뜻으로 본 것이다. 하지만 이 강연을 보도한 언론은 강연자의 원래 취지를 모르지는 않았을 터인데도 일반 대중을 자극할 수 있는 부분만을 발췌하여 편집하는 재주를 선보였다. 그의 강연의 큰 골자는 근대국가로 다시 태어난 대한민국을 하느님의 뜻이라며 자랑스러워 하며, 이런 나라를 잘 성장 발전시키자는 것이었다. 조선 지배층의 무능하고 백성을 수탈하는 정치로는 스스로 근대국가로 환골탈태할 수 없었을 것이다. 또한 이런 상황을 수백 년 겪으면서 점차 나태와 굴종으로 빠져든 민중들에게도 책임이 없다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강연자는 성서에서와 같이 하느님은 잘못된 길로 접어들 수 있는 우리 민족을 인도하기 위해 일정한 시련을 거쳐 근대국가로 다시 태어나게 하셨다고 본 것이다. 방송보도란 원래 그런 것인지도 모른다. 보도를 하는 사람이 갖는 이념이나 주관에 따라 같은 사안이라도 얼마든지 다른 각도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방송의 소비자인 우리들 각 개인이 방송보도에 대해 스스로의 이성과 필터를 가지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 정말이지 저런 저질 보도에 부화뇌동하지만은 않아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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