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에 대한 토론- 한국의 평준화 vs. 미국의 기회균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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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6-08-28
Name : 문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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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필자와 미국에 사는 교육자 간에 양국의 공교육에 대해 게시판을 통해 서면으로 토의한 내용을 기록한 것임) (신흥식/미국) 한국 교육, 미국 교육을 비교하는 것은 참 힘듭니다. 미국 (초-중-고) 공교육의 여러 목표 중의 하나는 미국 시민의 의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미국 시민은 대의자를 선출하는 투표, 재판 사건의 배심원, 그리고 납세의 의무가 있습니다. 또 미국 공교육은 (가능한) 능력에 따라 가르칩니다. 잘하는 아이들은 따로 모아 더 많이 가르치고, 우수한 아이들은 학년을 뛰어넘어 월반을 시킵니다. 아주 잘하는 아이들은 고등학교 때도 대학에서 수업을 듣게도 합니다. 내가 아는 아이 하나는 수학을 워낙 잘해 고3 때 (Penn State)대학원 과목을 수강하기도 했습니다. 고등학교 때 대학에서 강의를 들어 학점을 미리 따고,나중에 대학에 들어가 학점으로 인정받습니다. 즉 고등학교 때 대학 학점을 미리 딸 수가 있습니다. 물론 뒤처진 아이들을 위해 이런 아이들을 따로 모아 추가 교육을 시키기도 합니다. (문근찬/한국) 신교수님, ‘결과의 평등’이 아닌 ‘기회의 평등’의 추구가 진정한 해답인 것 같습니다. 미국은 나름대로 주정부의 상황에 따라 공립학교가 각기 차이가 나고 사립학교도 허용되어 학생의 선택에 따라 수업료가 더 비싼 곳에 갈 수도 있고 적은 데에 갈 수도 있군요. 즉 평준화 되어 있지 않습니다. 대학 정원도 대학 당국의 재량으로 정해서 뽑되, 졸업의 요건은 대학이 알아서 철저히 관리한다는 것이고, 교육당국은 그런 재량을 허용한다는 풍토인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에 한국의 공교육은 평준화 되어 있어서 모든 공립 고등학교는 동일한 교과에 동일한 학비, 획일적인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 데에 가기 싫으면 돈 더 들여 자율형사립고(자사고)를 갈 수 있지만 경쟁률이 높고, 이것도 없애야 한다는 압력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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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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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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